엄성은 고양시의원(미래통합당)은 지난 15일 제244회 고양시의회 제1차 정례회 문화복지상임위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양시 국공립어린이집의 허술한 관리감독을 지적했다.
엄 의원은 “아동청소년과에서 행감자료로 제출한 2019년 어린이집 원장의 급여내역이 어린이집 정보공시와 차이가 있다. S어린이집 Y원장 제출자료에는 3천963만1천 원(기본급 3천303만1천 원, 제수당 660만원)으로, 정보공시에는 4천885만2천원(급여 4천205만2천 원, 수당 680만 원)이었다”며 “이처럼 제출된 71개소의 어린이집 원장 급여내역이 정보공시와 전혀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고양시 보육사업 운영에 관한 조례 제21조 2항에 의해 수탁자 즉 원장은 매년 5월 말까지 전년도 예산ㆍ결산을 시장에게 제출하고 이를 정보공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결산보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어린이집도 있었다”면서 “심지어 2019년 예산보고조차 입력돼있지 않은 어린이집과 결산내역에 마이너스 집행을 한 어린이집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어린이집 정보공시는 어린이집 전반의 주요 정보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제도다. 부모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어린이집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보공시에 관한 사항을 위반해 시정 또는 변경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위반한 경우 운영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엄 의원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항상 비치돼 있는 여비대장 및 근무상황부의 자료를 받기까지 무려 두 달 이상이 걸렸다”며 “여비사용은 기준도 없이 용도에 맞지 않게 지출됐고 근무기록에서도 필요이상의 외출과 교육연수가 있었다. 지적내용을 지도ㆍ점검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고 사후조치에 대한 결과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경선 아동청소년 과장은 “두 달의 시간을 주면 지적내용에 대한 검토와 사후조치에 대한 결과보고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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