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수출중소기업 몰린 ‘무역금융 설명회’… “자금 마련 절실”

17일 광교테크노밸리 R&D센터에서 열린 ‘수출기업 무역금융 활용 설명회’에 참석한 수출기업 관계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김태희기자
17일 광교테크노밸리 R&D센터에서 열린 ‘수출기업 무역금융 활용 설명회’에 참석한 수출기업 관계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김태희기자

경기지역 수출 및 금융 관련 기관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도내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 자리에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기업들이 몰려, 자금 위기 등 도내 수출기업들이 처한 상황을 방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17일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R&D 센터에서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이 겪고 있는 자금유동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수출기업 무역금융 활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앞서 50개 기업이 설명회에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날 현장에는 예상보다 60%가량 많은 80여개의 기업이 참석했다. 코로나19로 손해를 입어 급하게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수출기업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설명회는 수출기업의 자금조달 방안과 수출재계를 위한 경영안정화 방안 설명, 질의응답 등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무역보험공사는 국외기업 신용조사 지원(외국기업 신용도 조사 제공)과 환변동보험(환율변동에 따른 손해보전) 등 각종 무역보험 제도를 안내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진공의 정책자금 지원절차를 안내하는 한편 각종 수출마케팅을 소개했다. 또 무역협회는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무역진흥자금을 통한 융자사업을,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수출기업 우대정책의 일환인 수출형 기업 지원자금(최대 융자 한도 5억원)을 안내했다.

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많아서 그런지 수많은 기업이 몰려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 신청했지만 수용인원을 넘은 탓에 참석하지 못한 기업도 많다”며 “ 각종 기업 지원예산도 떨어지는 만큼 수출기업들이 지원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 참가자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체온 측정을 한 뒤 설명회 장소로 입장했으며, 설명회는 한 칸씩 띄어 앉는 등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진행됐다.

김태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