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맨유 상대 홈서 득점포 조준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3개월여 만에 재개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그라운드에 다시 나서 득점포를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3월 10일(한국시간) 이후 중단됐다가 100일만인 18일 재개된 EPL 3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일 오전 4시 15분)와의 홈 경기에 나서 건재를 과시한다.
손흥민 개인으로서는 지난 2월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오른팔을 다쳐 수술대 오른 후, 리그 중단과 병역 특례에 따른 기초군사훈련 등을 소화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약 4개월 만에 EPL 무대에 복귀한다.
지난 12일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연습경기에 교체 투입돼 30분을 소화하며 맨유전 출전을 위한 기량 점검을 마친 손흥민의 활약에 대한 토트넘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29라운드까지 11승 8무 10패(승점 41)로 20개 팀 중 8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위해서는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4위 첼시(14승 6무 9패·승점 48)와는 승점 차가 7점이어서 토트넘은 잔여 9경기서 이를 극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팀 간판들이 복귀한 이번 맨유전부터 착실히 승수를 쌓아야 한다. 토트넘이 상대할 맨유 역시 12승 9무 8패·승점 45로 5위를 달리며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안정적인 확보를 노리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기 전 EPL 3경기, FA컵 2경기 등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던 손흥민이 4개월 만의 복귀전인 맨유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 지 관심사다.
올 시즌 EPL 9골을 비롯해 각종 대회서 총 1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한 골만 기록하면 4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기록을 세우게 된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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