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국민 사이에서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가 아닐까 불안해하는 심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무증상 간질환’에 대해서도 경계 인식을 높여야 한다.
특히 간 건강과 간염 예방접종의 중요성, 간염 바이러스 전파 등의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사람들은 회사에서의 잦은 회식, 지인들과의 모임들을 가지면서 많은 술자리에 참석하기 마련이다.
요즘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지인, 동료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회식, 모임 등으로 과음을 해왔던 사람들에게는 지쳤던 간에 줄 수 있는 황금 같은 휴식기이다.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하듯 간질환이 생기더라도 간이 제 기능을 수행하는 데 지장이 없으며 어느 정도 증상이 진행되고 간이 손상된 후에야 몸으로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간질환으로 인한 증상에는 황달, 전신 피로감, 무력감, 구역질, 소화불량, 오른쪽 윗배 통증, 복수, 급성간염의 초기증상(감기나 단순 소화불량과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음) 등이 있다.
자각증상이 거의 없거나 가벼운 이상만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서 정기적으로 복부초음파와 혈액검사 등의 검진을 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성 간질환이란 장기간동안 과다한 음주 탓에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알코올로 인한 대사산물이 간세포를 손상하면서 생기는 질환들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지방간, 간경변, 간염이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장기간 다량 음주, 당뇨, 비만 등으로 간세포에 지방에 쌓여 간이 비대해져 발병하며, 음주기간이 짧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병된다.
알코올성 간경변은 장기간 지속적인 간세포 손상(간염)으로 인해 간이 점차 굳어지고 다양한 크기의 결절이 생기는 질환이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금주로 개선이 가능하며 꼭 필요한 치료방법이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으로도 간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데 체단백의 손상을 막고 간세포의 재생을 위해 육류 살코기, 생선, 두부, 콩, 우유 등 적절한 단백질의 섭취를 권장하며, 간 기능 저하시에는 육류의 기름진 부분, 장어, 추어탕, 곰국 등 저지방 식사를 해야 한다.
또한 충분한 채소와 적절한 과일의 섭취가 필요하다. 특히 비타민 B복합체는 우리 몸효소의 구성 성분이며 간에서 각종 대사에 중요한 작용을 하므로 권장한다. 그리고 혈당을 조절하기 위한 유산소 운동을 식후 30~60분 후에 실시하는게 좋다. 지방간은 운동과 체중 조절을 꼭 병행해야 하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땀을 낼 수 있는 정도의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 종류는 달리기, 걷기, 수영, 골프, 자전거, 체조, 스키 등이 있다. 1주일에 4회 이상, 하루 30분을 넘기도록 해줘야 효과가 있다. OECD 등 여러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 20~30대의 폭음률과 국민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많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젊음을 맹신하고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관리없이 시간을 흘려보낸다면 만성 간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지금부터라도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간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해야 하며 무심코 간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나쁜 습관들에 대하여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간염 바이러스에 전염될 때 간질환에 걸리게 될 가능성이 커짐으로 미리미리 간염(A형, B형, C형) 항체검사와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홍은희 한국건강관리協 인천광역시지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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