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23일 개최되는 제32회 국무회의에서 안건심의에 앞서 수도권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16일 서울시청에서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를 주재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이날 회의에는 국무위원들이 참석하고,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는 국무회의 참석 멤버인 이재명 지사를 비롯해 박남춘 인천시장, 박원순 시장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 수도권 집단감염 대응상황에 대해 토의가 이뤄진다.
현재 경기도와 인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2차 대유행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올 만큼 엄중한 상황이다.
경기도는 수도권과 대전지역 방문판매업체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지난 20일 방문판매업체를 대상으로 다음 달 5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감염) 상황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초기 단계인데, 이 단계를 어떻게 잘 막느냐가 전국적인 확산 규모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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