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순연 여부, 관계기관 협의거쳐 7월초 결정

오는 25일 경북지사-울산시장 회동 결과 따라 가려질 전망

▲ 제101회 전국체육대회 엠블럼

올해 10월 8일부터 경상북도에서 열릴 제101회 전국체육대회의 순연 또는 취소 여부가 7월 초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수단 및 도민 안전을 우려해 정부에 전국체육대회 연기를 요청했던 이철우 경북지사는 오는 25일 내년 대회 개최지인 울산광역시 송철호 시장을 만나 대회의 내년 순연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는 사실상 올해 개최 불가를 천명한 경상북도가 전국체전 개최지로 확정된 2021년 울산, 2022년 전남, 2023년 경남, 2024년 부산의 동의를 얻어야 1년 연기 개최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차기 년도 개최지인 울산시의 협조가 가장 필요하다.

울산시가 전국체전의 순연에 동의하지 않으면 경북은 전국체전 취소가 불가피하다. 이에 경북은 이미 시설비로 1천300억원을 투자한 상황이어서 1년 순연을 위해 송철호 울산시장의 협조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경북지사와 울산시장의 회동 결과를 보면서 광역지자체와 관계 기관,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다음달 초 전국체전 순연 또는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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