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 될 것”
“누구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 중소상공인의 권익보호와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민우 한국중소기업지원협동조합 대표이사의 포부다.
김 대표이사는 2017년 조합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약 3년간 매일 같이 중소상공인을 만나면서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해왔다.
그가 현장을 돌면서 가장 먼저 느꼈던 것은 중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법적 취약성이었다. 대부분의 사업장이 제대로 된 세무관리를 받고 있지 않았으며, 직원 관리와 수당 지급 역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소상공인들은 비용 문제로 세무ㆍ노무 관리를 받는 것 자체를 꺼리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 대표이사가 생각해낸 방법이 이들을 지원하는 ‘협동조합’을 만드는 것이었다. 협동조합을 만들고 조합으로 가입한 중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세무ㆍ노무 관리를 비롯해 법적 자문까지 제공해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그는 조합원수를 불리는 것보다는 개별 조합원이 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2개월 간 조합비를 받지 않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그는 비슷한 가치를 표방하는 다른 업체들과의 차별성을 위해 ‘현장’ 중심 경영을 하는데 방점을 뒀다. 최근 인터넷과 어플리케이션 등이 발전하면서 비대면을 주력으로 삼는 곳들이 생기고 있지만, 이러한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까지 모두 챙기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다.
김 대표이사는 “중소상공인들이 제대로 된 세무ㆍ노무 관리를 받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이들에게 맞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라며 “한국중소기업지원협동조합은 맞춤형 지원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소상공인을 지원할 계획”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은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추후 전국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생각”이라며 “이름에 ‘한국’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듯이 추후 우리나라의 자영업자를 대변하는 정보공유와 교류의 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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