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전국 기초차지단체 최초 '평택 아메리칸 코너' 개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참석해 축하

정장선 시장이 권영화 시의회의장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에게 평택 아메리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명호
정장선 시장이 권영화 시의회의장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에게 평택 아메리칸 코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명호기자

평택시가 기초지자체로는 최초로 23일 평택시 죽백동 소재 배다리도서관에서 한ㆍ미 문화교류의 허브역할을 하는 ‘아메리칸 코너’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평택 아메리칸 코너는 주한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와 오산 공군기지(오산AB)가 있는 평택지역에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정장선 시장,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권영화 평택시의회의장, 주한미군 관계자, 이윤하ㆍ정일구ㆍ김승겸 시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배다리도서관 2층에 자리한 평택 아메리칸 코너는 연면적 107.88㎡ 규모로 미국 관련 도서, DVD, 3D 프린터, VR키트 등 다양한 자료와 기기가 마련돼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평택시는 지난해 7월 미 국무부의 개관 승인을 받으며 국내에서 네 번째,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아메리칸 코너 유치에 성공한 이후 설계 등을 거쳐 지난 2월 준공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개관이 늦춰졌다.

정장선 시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개관을 시작으로 평택시와 주한미국대사관은 문화교류사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됐다”면서 “평택 아메리칸 코너를 통해 한미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히고, 주한미국대사관과 협력해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축사에서 “아메리칸 코너는 지식을 나누기 위해 미국 전문가가 방문하거나 참여해 만나는 장으로 미국 유학생을 위한 교류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전 세계 시민과 연결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런 공간을 마련해주신 평택시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아메리칸 코너는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미국대사관과 공공도서관의 협력사업으로 미국의 역사·문화·교육 등에 관한 자료들과 미국 유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3D 프린터 등 메이커스페이스, 도서관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이다.

정장선 시장,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권영화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메리칸 코너 개관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정장선 시장,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권영화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메리칸 코너 개관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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