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양질의 좋은 먹거리 제공을 위해 공공급식용 작목 재배기술 개발 연구를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공동으로 경기지역에서 재배 가능성이 있고, 타도 의존율이 높은 작목을 탐색해 현장중심 연구를 추진해 왔다.
이번 연구 확대를 통해 도농기원은 ▲도내에서 생산 가능한 공공급식용 작목 발굴 ▲공공급식용 작목 재배매뉴얼 개발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안정적 생산 등을 핵심적 과제로 삼고 경기도만의 특색있는 공공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도농기원은 경기지역에 적합한 공공급식용 봄당근 품종선발과 파종기 설정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공공급식으로 납품되는 당근은 학교에서 수요량이 높지만, 제주, 경남 등 남부지역에서 물량을 대부분 들여오고 있어, 타도 의존율이 높은 급식 작목에 속한다. 경기지역 친환경농가에서는 봄당근 재배의향이 있으나 당근 수확시기에 장마기가 겹치고, 재배매뉴얼이 남부지역에 한정돼 있어 재배 확대를 위해서는 경기지역에 적합한 파종기 구명과 품종 선발 등의 연구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봄당근 품종 선발 및 파종기 구명 연구는 물론 당근 보온재배 방법 기술개발, 종자처리기술 개발 등 봄당근에 대한 전반적인 재배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구현 도농기원 버섯연구소장은 “친환경농산물의 가장 큰 유통판로 중 하나가 공공급식이며, 친환경농산물의 지속적인 소비와 좋은 먹거리 공급을 위해서라도 경기도에 적합한 친환경 작목 재배기술 개발이 꼭 필요한 실정”이라며 “친환경 봄당근 재배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경기도 공공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확대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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