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경기 의원들이 여야의 상임위원회 구성 협상 불발로 상임위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공부모임과 포럼, 토론회, 지역 현안보고 등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상임위 소관 기관이 정해지지 않은 관계로 지역 현안과 관련된 기관들을 주로 접촉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늘리면서 상임위 배정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송석준 도당위원장(이천)과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동두천·연천)는 지난 26일 당내 의원 25명이 참여하는 금요 공부모임 ‘금시쪼문’에 참여했다. ‘금시쪼문’은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서 문제 해답을 찾는 의원모임이라는 뜻이다.
송 도당위원장은 “동료 의원들과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함께 나누며 정책방향 설정과 당의 혁신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도 “‘금시쪼문’ 공부모임을 통해 외교·안보, 금융·경제, 사회·복지 전문가 등을 초청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3선의 유의동 의원(평택을)은 이날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린 ‘국회 기후변화포럼’ 정기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함께 공동 대표의원으로 선출됐다. 포럼에는 여야 의원 39명이 참여하고 있다.
유 공동대표는 “기후변화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데 포럼에 참여하는 각계 관계자분들과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갑)은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건축 30년이 돼가는 1기 신도시들을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스마트 신도시 재생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 의원은 “분당과 같은 1기 신도시들은 인구와 교통량은 폭증했는데 기반시설은 30년 전 그대로인 상태”라며 “단순 리모델링을 넘어서 신도시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한 스마트 도시재생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시기”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방안들을 토대로 1호 법안인 ‘신도시재생 특별법’을 대표발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선교 의원(여주·양평)은 오전 국회 의원실에서 ‘여주천연가스발전소 연계 송전선로’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분산에너지과장과 협의를 진행했다. 김 의원은 “사업자측이 지중선에서 가공선(송전철탑 17기)으로 변경하는 계획은, 지역민들이 반대하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애당초 지중선으로 승인받은 원칙에 따라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최춘식 의원(포천·가평)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기도청 실·국장들과 도정 현안 및 선거 공약사업에 대해 논의를 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주 초에는 국방부로부터 영평사격장 관련 쟁점 등을 보고 받고, “근본적으로 ‘폐쇄 또는 이전’을 우선 고려하되 SOFA 협정 등으로 당장 실현하기 어렵다면 장기 과제로 설정해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김재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