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민선7기 하반기 대규모 인사 불가피

강화군의 민선7기 하반기 정기인사가 고위직의 공로연수와 명예퇴직 등으로 대규모 단행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강화군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 정기인사는 보건소에 부서를 신설하는데다 고위직인 서기관급(4급) 5명과 사무관급(5급) 3명이 명예퇴직 및 공로연수에 들어감에 따라 인천시와의 교류 인사 등을 고려하면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하다.

고위직은 우선 강종욱 부군수와 윤정혁 기획행정국장, 이강미보건소장, 이상환 농업기술센터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도시건설개발국장이 지난 26일자로 명예퇴직함에 따라 서기관급 5자리가 빈다.

여기에 사무관급인 선원면장과 교동면장, 의회전문위원이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공석이던 산업과장과 양도면장 자리에 신설하는 보건소 치매과를 감안하면 4~5급 승진 자리는 최소 10자리 이상으로 늘어난다.

또 부군수와 도시건설개발국장은 인천시와의 교류를 통해 채워질 예정임을 고려하더라도 최소 서기관급 3자리와 사무관급 5자리 정도는 자체 승진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라 어느 때보다 인사 폭이 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강화군은 군민을 위해 창의적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공직자 발굴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연공서열에 의한 무조건적인 승진이 공직자의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철밥통으로 이어지는 공직분위기를 고착시켜 급변하는 위민행정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수렴한 것으로 보인다.

유천호 군수는 최근 간부회의를 통해 “각종 지역 현안을 해결함에 적극적인 행정에서 비롯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문책하지 않을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춰 달라”고 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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