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턴’은 경험 많은 70세 벤과 자신감 넘치고 열정 많은 30세 CEO 줄스가 만나 서로 도와주고 협력하며 인생에 관해 이야기한다. 둘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협력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것일까?
인턴 중에는 나이 어린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인턴은 실제 현업에 투입하기 전 전반적인 이해나 그 직무에 맞는 기술 등을 익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대부분 나이가 젊은 사람들이 인턴으로 고용된다. 또한 보통 상사나 사장들을 보면 나이가 많은 사람이다. 그 사람들은 그 직무에 경험이 많고 그 업무를 많이 해왔던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반대로 70세 벤이 인턴, 그리고 30세 줄스가 사장으로 나온다. 30세 CEO는 가끔 한 번씩 본적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70세 일반 사원도 아닌 인턴은 낯설고 약간 어색한 느낌도 들었다.
그렇지만 영화를 보고 그런 생각이 확 없어졌다. 처음에는 ‘저 할아버지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히려 더 잘하고 좋았던 것 같다. 왜 굳이 나이가 어린 사람이 꼭 인턴이 돼야 하는 걸까? 물론 인턴은 그 직무를 배우고 익히는 것이 인턴이지만 꼭 나이가 어려야 그것들을 배우고 익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나는 오히려 그런 분들이 사회 경험이 많아 인턴과 사장이 서로 불편해하지 않고 서로 존중하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회사 성장에도 큰 영향이 미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나이 많은 사람들 예를 들어 노후를 준비하거나 은퇴한 분들 대상으로 인턴을 뽑는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서도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노후를 준비하거나 은퇴한 분들을 보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방황하는 분들도 있어 이런 프로그램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분들이 자신감과 믿음을 가져야 70세 벤과 30세 줄스처럼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자신감과 믿음을 갖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그 일은 무조건 해낼 수 있다고 본다.
용인 성복고 황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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