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안승남 구리시장의 3년차 첫날 업무는 1일 새벽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와 함께 시작됐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안 시장이 지난 2년 전 취임 직후 첫날 업무를 수행했던 현장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시장’이 되겠다는 의지 일환이다.
안 시장은 이날 새벽 5시께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코로나19 방역 활동 점검과 함께 도매시장 유통인들과 간담회 등으로 3년차 첫날 힘찬 출발을 알렸다.
그가 도매시장을 택한데는 중국 펑타이구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 및 국내 부천ㆍ덕평 쿠팡 물류센터, 송파구 롯데 물류센터에서의 연이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대형 물류센터에 대한 촘촘한 방역활동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구리시는 그동안 도매시장의 코로나19 철통 방역을 위해 농수산물공사, 도매시장법인, 식당 등에서 건강상태질문서 및 전자출입명부를 도입, 운영토록 하면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실태를 수시 점검하고 있다.
지난 3월 28일에는 구리시 행정명령으로 도매시장 전체를 일시폐쇄 조치한 뒤 방역을 실시하고, 주 1회 자체방역 및 월 2회 전문업체 방역 등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 또 주3회 구리시 방역차량을 통한 소독, 방역관리자 지정, 일일부서별 건강상태 점검, 출입자 전원 손소독 및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 방문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 과하다 할 정도로 코로나19의 선제적 예방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안승남 시장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 확진자 발생 시 단순 도매시장 폐쇄에 따른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음을 심각하게 인지해야 한다”며 “현재까지 1건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자만하지 말고 위기 사태에 대한 완벽한 준비로 시민들과 유통인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도매시장을 만들어 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 “코로나를 잘 극복하고 향후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 푸드테크와 함께 4차 산업을 준비하는 구리시 발전의 한축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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