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미세먼지 저감 위해 서해안 녹지벨트 조성

고양시는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자유로 한강변에 3.5㎞에 이르는 서해안 녹지벨트를 조성했다고 1일 밝혔다.

중국 등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도시 열섬화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고양시는 일산서구(법곳동, 구산동 일원) 자유로 중앙분리대 3.5㎞ 구간에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좋은 소나무와 메타세쿼이아를 700여그루를 심었다.

자유로에 심어진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ㆍ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여름철 무성하게 자란 잎과 가지는 뜨거운 햇볕을 차단해 도시열섬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심어진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 도시를 푸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가로 숲은 앞으로 고양시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민선7기에 접어들면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적인 대책으로 고양하천 푸른숲길 100리 조성ㆍ 가로수 2열 식재ㆍ가로화단 등 도심숲 조성 등 녹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양=김민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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