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민선7기 후반기, 경의선과 한강변 역사 새로 쓸 것"

▲ 이재준 고양시장이 1일 민선7기 2주년 브리핑을 열었다. 고양시

민선 7기 2주년을 맞은 이재준 고양시장이 향후 2년의 비전으로 ‘도시의 고른 발전’을 제시하고, “경의선과 한강변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1일 오후 고양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의선 축을 따라 구도심을 살리는 ‘경의선 르네상스’, 한강변을 고양시민의 공간으로 되찾아 오는 ‘한강변 시민누리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의선 르네상스’와 ‘한강변 시민누리 프로젝트’는 비전의 핵심이다. 구도심을 지나는 경의선은 그동안 신도심 중심의 발전축에서 소외돼 왔지만, ‘활력거점’과 ‘재생’을 통해 인근 구도심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의선의 각 역은 특색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40년간 막혀있던 한강 하구는 내년까지 철책선을 제거한 뒤 ‘생태역사관광벨트사업’을 통해 고양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이 시장은 내년 착공하는 일산테크노밸리와 킨텍스 제3전시장 등 대형 개발사업을 통한 고양시의 발전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일산테크노밸리는 호수공원, 장항습지까지 녹지축으로 연결되는 그린테크노밸리로 조성하고, 가까운 철도역 유치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킨텍스 제3전시장은 단순 전시기능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만든다”며 “특히, 국내수요 중심인 1ㆍ2 전시장과 달리 국제전시 중심의 세계적 전시장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인근에는 상업ㆍ면세점ㆍ편의시설을 연계한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20여곳 창업 거점을 유망 첨단기업 중심의 ‘창업특구’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양벤처펀드를 적립하고, 첨단산업 분야 우수 기업의 정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산ㆍ학ㆍ연 협력을 강화한다.

시는 노후화된 1기 신도시를 위한 리모델링 기금은 100억 원을 목표로 적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지반침하 방지를 위한 ‘지하안전관리 시범지구’를 추진한다.

이 시장은 “지난 2년간 고양시는 권리회복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숨은 권리 되찾기와 미래사업 준비에 주력했다”며 “앞으로 2년은 지난 2년 관행과 제도를 바로잡고 평탄하게 닦은 토대에 고양시만의 특별함을 채우는 시간이다. 그 특별함은 사람을 위한 고른 발전이자, 녹색개발, 녹색복지와 같은 자연친화적 성장”이라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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