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작은 선행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봉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상생과 나눔을 지향하는 문기주 (주)크로앙스 대표이사(55)는 사업과 봉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팔방미인이다.
지난해 7월 광명사거리에 위치한 대형 집합상가인 크로앙스를 인수하면서 광명과 첫 인연을 맺은 문 대표는 취임 후 최근까지 가정환경이 어려운 지역 청소년들에게 의료비 500만원과 고등학교, 대학교 신입생 10여 명에게 1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문 대표는 또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급이 어려웠던 지난 3월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의료용 마스크 5천장을 광명시청에 기탁하는 등 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어린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녹록치 않은 가정환경을 겪은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꿋꿋하게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을 보면 나의 어린시절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작은 힘이지만 이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미치지 않으면 일정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는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는 인생철학으로 자수성가를 이룬 문 대표는 현재 크로앙스 외에도 3개 회사를 운영하는 전문 경영인이다.
그는 최근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크로앙스 입점상인들을 위해 상인회에 자비를 털어 500만원을 지원하고, 상인회에서 제시한 모든 의견을 반영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문 대표는 크로앙스와 인접한 전통 재래시장인 광명시장의 상인들을 위해 크로앙스 휴점일을 하루 더 늘리고, 재래시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고가 위주의 상품 판매를 유도하는 등 획기적인 상생 전략으로 주변 상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사업과 봉사 외에도 지난 1991년 한국문인협회 등단 후 시인으로 활동하며 소리, 인생 등 총 3권의 시집을 출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하고 있다.
문 대표는 “비록 작은 나눔이지만 미래주역인 청소년들이 올바른 길을 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크로앙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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