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위성 안테나’...유럽 캠핑족 사로잡다
이동하는 캠핑카 등에서 위성방송을 즐기는 유럽ㆍ남미 시장을 겨냥한 유망 중소기업이 있다.
한 번의 사업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난 휴대용 위성 안테나 전문 기업, (주)스마트샛(대표 김덕규ㆍ수원시 영통구 소재)이다.
스마트샛의 대표 제품은 캠핑카ㆍ카라반 등 레저용 차량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목표 위성을 자동 추적해 어느 지역에서든지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돕는 장치다.
해당 제품은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통해 기존 모델보다 성능이 뛰어남과 동시에 하드웨어 생산 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여 가성비를 높였다. 또 스마트폰으로 자신이 원하는 위성에 대해 원격 조정할 수 있으며,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이를 이용하면 설치가 까다로운 위성방송 안테나를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언제 어디서나 선명한 화질로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이처럼 휴대용 위성 안테나 시장에서 스마트샛이 인정받는 이유는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다. 김덕규 대표는 2005년 휴대용 자동안테나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세계 시장에 수출하다가 2014년 보증인의 부도로 폐업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2016년 재도전, 지금의 스마트샛을 구축했다.
스마트샛의 우수성은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및 삼성전자(주) 특허기술 이전, 2019년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IP창출활용 분과위원 위촉 및 특허청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 등으로 증명됐다.
휴대용 위성 안테나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스마트샛은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레이더센서를 활용한 해충모니터링 시스템(24GHz 레이더 센서 제어기반의 기술을 활용해 비접촉 방식으로 쥐ㆍ바퀴벌레 따위의 유무를 검출하는 장치, 국내 최대 방역 전문업체인 세스코와 공동으로 솔루션 연구개발 중) △평판형 위성통신 안테나 시스템(기계적 제어 없이 전자적(Electronic Beam Forming Technology)으로 위성신호를 수신하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미래 기술, 현재 국방과학기술원 특허기술 이전 중) △빅데이터 기반 유휴금형 유통플랫폼 시스템 구성(제품의 단종, 개발업체의 도산 등으로 사용되지 않은 유휴ㆍ불용금형에 대한 공유 활성화 추진) 등이다.
김덕규 대표는 “현재 ‘PAPSA SIGNATURE’라는 모델을 유럽에 주력 수출하고 있다”며 “지난해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 현재 홍보와 브랜드 확산 지원을 통해 제품의 대외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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