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이 유력했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이 3일 차기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내 의견을 그간 두루 경청하며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이번 당 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것이 맞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차기 당 대표의 상과 관련, 코로나19 위기와 불안정한 남북 상황을 언급ㅎ고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당 대표가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불출마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차기 대선에 나설 분들이 다음주 당권 도전을 밝힌다고 하고 그런 방향에서 결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민주당 당권 경쟁은 이낙연·우원식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 의원은 오는 7일, 김 전 의원은 오는 9일 각각 출마 선언을 한다.
홍 의원의 불출마 결정을 한 데 대해 “홍 의원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의 충정이 코로나 국난극복과 당의 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홍 의원이 염원하는 코로나 위기 극복과 한반도 평화 진전을 포함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홍 의원과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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