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의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19·말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 중이다.
KB손보는 5일 “케이타가 지난 2일 세르비아에서 입국한 후 받은 코로나19 검체 반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입국 직후 케이타와 접촉한 배구단 사무국 직원 등 3명을 즉각 자가격리 조치하고,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위치한 선수단 숙소를 즉시 방역 조치한 후 임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케이타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케이타는 입국 후 KB손보 선수들이 휴가를 떠난 숙소에서 홀로 머물며 자가격리 중이었다. 입국 당시에는 발열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었지만, 입국자 검역 절차에 따라 지난 3일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은 결과 다음날 오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상렬 KB손보 감독은 “케이타가 한국에 오자마자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2주간 격리 치료 중이다. 워낙 튼튼한 친구고, 다시 재검사를 통해서 코로나19 결과가 바뀔 수도 있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면서 “전지훈련 등 예정된 팀 훈련 일정에는 지장이 없는 만큼 선수들과 올 시즌 잘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손보는 지난 5월 열린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서 1순위로 케이타를 지명했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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