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가수 임영웅 팬들의 선한 기부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대전에 거주하는 익명의 80대 어르신이 지난 3일 임영웅 팬임을 밝히며 포천시에 어려운 조손가정에 전해달라며 쌀 31포(20kg)를 보내왔다.
이 어르신은 “50대 아들의 항암치료로 힘겨운 일상을 보내고 있을 때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많은 위안과 감동을 받았다”며 “그 고마운 맘을 전할 길 없다가 임영웅의 고향인 포천시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임영웅 공식팬클럽 ‘영웅시대’는 지난 3월 코로나 방역을 위한 성금 500만 원을 시작으로, 5월 노인맞춤돌봄대상자 지원을 위한 성금 400만 원, 6월 임영웅 생일을 맞아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1천620만 원을 포천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및 포천시교육재단 장학금으로 지원한 바 있다.
또 팬클럽의 한 개인회원은 매월 10만 원씩 정기기부와 파주시 밸리댄스팀의 버스킹 공연수익금 40만 원을 포천시에 기부하는 등 임영웅 팬들의 선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어려운 가운데 나눔에 동참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외되고 어려움에 부닥친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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