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사단 어학병 최석표 상병, 조혈모세포 기증

육군에서 어학병으로 복무 중인 최석표 상병이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 져 감동을 주고 있다.

5일 육군 1사단에 따르면 최 상병이 지난 1일과 2일 두차례에 걸쳐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암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으로 불린다.

앞서 최상병은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지난해 10월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하게 됐다. 이후 지난 3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서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망설임 없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최 상병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오히려 희망을 나눌 수 있어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최전방에서 맡은바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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