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세호 화홍병원 응급의료기관 센터장 "서수원 주민 골든타임 사수"

이세호 센터장
이세호 화홍병원 응급의료기관 센터장

“서수원권 지역 응급의료체계를 공고히 만들어간다는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서수원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문을 연 화홍병원(명인의료재단 이사장 전덕규)은 24시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응급의료기관이 전무했던 곳에 첫발을 내디딘 만큼 지역사회의 관심도 크다. 응급 환자 발생 시 동수원권 등으로 이동해야 했던 주민들의 초기 진료 시간을 단축하고, 지역사회 응급 의료 체계를 촘촘히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일 이세호 응급의료기관 센터장은 “응급의료기관 구축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구가 많았던 만큼 응급의학과가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 책임감이 있다”며 “환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여러 의료진과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화홍병원 응급의학과는 6명의 전문의와 간호사 12명, 응급구조사 2명, 응급실 코디네이터 1명 등 총 21명이 365일 24시간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응급의료센터를 목표로 심장내과, 신경외과 등의 과가 충원되면 100% 가동할 예정이다. 이 센터장은 “응급처치를 위한 대학병원급 혹은 그 이상의 최신 장비와 시설을 갖췄다”며 “무엇보다 6명 전문의 모두 경험이 많고 열정과 의지가 넘쳐 최상의 심폐소생술, 전문 치료를 24시간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응급환자는 초기 진료에 얼마의 시간이 걸리느냐에 따라 예후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동안 응급의료기관은 동수원에 집중돼 서수원권 등 주민들은 불편함을 감내해야 했다.

이 센터장은 “서수원권은 물론 인접 화성 시민 등도 접근하기 좋아 의료취약지역 주민에게 공공의료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응급의료 대응 시스템을 위해 현재 구급대와 교류ㆍ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나아지면 일반인이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응급 의료 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을 비롯해 화홍병원 응급의학과가 지향하는 것은 결국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선 검사 진행 과정 하나하나가 다 궁금할 거다. 이에 대한 설명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불만이 쌓이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른 직원들에게도 환자와 보호자에게 잘 설명해주자고 항상 강조한다. 가족과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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