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의 한 초등학교 학생자치실에서 불이 나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학생들의 등교시간 이전이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6일 시흥소방서와 해당 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시흥시 정왕동 한 초등학교 5층 학생자치실에서 화재가 발생, 10여분만에 꺼졌다.
이날 아침 등교한 교사가 비상벨 소리를 듣고 5층에 연기가 차오르는 것을 발견,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즉시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학생자치실 천장에 설치된 선풍기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고,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시흥소방서 관계자는 “천장에 선풍기와 주변 6㎡가 소실됐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오늘 2학년과 6학년 학생들의 절반이 등교하는 날이지만 다행히 학생들 등교시간 이전이라서 인명피해 등은 없었고, 학생들 등교하지 말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설립된 지 25년이 넘은 이 초등학교는 교실에 스프링쿨러가 설치되지 않아 대형화재가 발생하면 인명피해 등에 노출돼 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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