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도중 흉기로 서로를 위협한 40대 부부 입건

부부싸움 도중 흉기를 들고 서로를 위협한 40대 부부가 경찰에 검거됐다.

안양동안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44)와 B씨(41ㆍ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께 안양시 동안구 소재 자택에서 서로에게 흉기를 들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부부사이로, 이날 B씨의 외도를 의심한 A씨가 B씨의 핸드폰을 빼앗으려 시도하는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목을 조르고 폭행했다.

이에 저항하고자 B씨는 집안에 있던 흉기 2개를 들고 A씨를 협박했으며, A씨 역시 흉기1개로 B씨를 위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압수했으며, 현장에 있었던 A씨의 자녀 2명을 피해자임시보호 숙소에 연계해 당분간 피의자들과 분리해 지낼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적 피해가 발생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아직 조사 시작 전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양휘모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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