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트라이애슬론 유망주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이후 제기되고 있는 체육계의 인권유린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시 소속 지도자와 선수를 대상으로 폭력행위 등 피해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내주부터 1달간 실시되며, 직장운동경기부 15개 종목의 선수(116명)ㆍ지도자(27명) 등 선수단 143명, 시 출자ㆍ출연기관 소속의 수원FC 축구단(35명)과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단(26명)이 조사에 참여한다.
시는 폭력, 체벌, 따돌림, 괴롭힘, 성폭행, 성추행, 폭언 등의 피해를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서면조사와 대면조사 방식을 병행해 조사하며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한다. 또 관내 초ㆍ중ㆍ고, 대학교 운동부를 관할하는 경기도교육청과 수원교육지원청에 선수단 폭력피해 전수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전수조사에서 적발된 인권침해 행위는 관련 법과 규정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직장 내 폭력 인식 개선을 위한 ‘폭력 예방교육’을 연 2회에서 분기별 1회로 확대하고, 폭력 예방 홍보물을 공공체육시설에 비치해 시민들에게 인권유린행위의 문제성을 알릴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난해 전수조사에서는 선수단의 인권침해 행위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다시 한번 철저히 조사해 폭력 등 인권침해가 확인되면 관련자를 고발하는 등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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