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이낙연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과 내게 주어진 국난 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와 전례 없는 국난극복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당면한 위기의 극복에 최선으로 대처하겠다.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야당의 협력을 얻으며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생과 평화를 위해 여야가 소통하며 지혜를 모으는 가칭 ‘민생연석회의’와 ‘평화연석회의’를 구성해 가동하자”고 여야에 제안했다.
그는 당정 관계에 대해 “민주당은 정부에 협조하고 보완하면서도,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를 선도해 최상의 성과를 내는 건설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렇게 되도록 민주당 역량을 키우고 역할을 확대해 갈 것”이라며 “먼 미래까지 내다보며 민주당을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내년 3월 중도 사퇴해야 하는 문제와 관련, “그런 고민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눈앞의 국가 위기를 외면하고 다른 것을 하는 게 옳은 것인가의 문제는 당원들이 공감할 것”이라며 출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의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는 설훈 최고위원(부천을)과 최인호·오영훈 의원 등이 함께했다.
송우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