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이강인, 바야돌리드전 극장 결승골

9개월 만의 시즌 2호골…소속팀 발렌시아 2-1 승리 견인

▲ 발렌시아의 이강인(16번)이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43분 결승골을 넣은 후 동료에게 안겨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와 결별을 준비하던 ‘한국축구 희망’ 이강인(19)이 극적인 결승골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1로 맞서던 후반 43분 결승 골을 기록,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9월 헤타페전서 데뷔골을 터트린 후 약 9개월 만의 시즌 2호골이다. 이와 함께 신임 보로 곤살레스 감독에게 3경기 만에 승리를 선사했다. 이날 승리로 발렌시아는 최근 1무3패의 부진을 씻고 5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해 팀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다.

 

발렌시아는 전반 29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의 돌파한 케빈 카메이로의 크로스를 막시 고메스가 반대쪽에서 쇄도하며 오른발 슛으로 볼의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바야돌리드의 빅토르 가르시아에게 동점 골을 내줘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이에 곤살레스 감독은 벤치에서 대기중이던 이강인을 후반 18분 카를로스 솔레르 대신 투입했다. 곤살레스 감독 부임 후 2경기를 벤치서 보낸 이강인은 고삐 풀린 야생마처럼 그라운드를 누볐다. 교체 투입 후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후반 43분 마침내 승부를 가르는 극장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수 2명을 앞에 놓고 강한 왼발슛을 날려 바야돌리드 골문 오른쪽 구석에 공을 꽂아 넣었다.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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