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2020년 하반기 종합감사 학교 자율에 맡긴다

인천시교육청이 2020년 하반기 종합감사 방식 등을 각 학교 자율에 맡긴다.

시교육청은 최근 종합감사 실시 여부와 방식을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종합감사는 시교육청이 감사 인력 7∼8명을 각 학교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외부 감사 인력이 교직원을 따로 불러 현장 실사를 하는 대면 감사로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학교 내 외부 인력 출입으로 인한 감염 확산을 막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각 학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했던 학교 종합감사를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감사 대상 학교는 교직원 협의를 거쳐 학교 종합감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2020년 하반기 감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2021년으로 연기해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기존의 대면 감사 방식 이외에 자율 감사(비대면) 방식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선택권을 부여했다. 오는 8월 중 재개 예정인 사립유치원 재무감사와 관련해서는 해당 유치원의 의견을 반영해 실시 여부와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학교 종합감사와 사립유치원 재무감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급이 1단계 이하일 경우 실시한다. 위험 단계가 격상할 경우 감사 지속 여부 등에 대해 재검토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청취해 감사 실시 여부와 방식에 자율성을 부여했다”며 “앞으로도 정책 결정 과정에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겠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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