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젓갈시장으로 알려진 강화군 외포리가 이탈리아 카프리섬의 경관을 담은 수산·관광 거점어항으로 변모하는 개발 프로젝트가 윤곽을 드러냈다.
8일 군에 따르면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외포리 수산·관광 거점어항 개발계획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방어항인 외포항을 수산·관광 중심의 대표적인 거점 어항으로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생태·문화·관광·레저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민간용역사인 R사에 의뢰됐다.
R사는 보고회에서 국내 최대 젓갈시장에 걸맞은 외포항 종합어시장 건립 기본 계획과 석모도를 오가는 해상케이블카 등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 조성, 마을 경관을 개선하는 기반시설 정비 계획 등을 설명했다.
특히 외포리 어촌 마을의 벽면과 지붕 도색 등을 통해 이탈리아 카프리섬의 경관을 재현하고 석모도를 오가는 해상케이블카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해 아름다운 관광명소로 만드는 기반시설 정비 계획이 주목을 받았다.
또 기반시설에는 종합어시장에서 망양돈대까지 1㎞ 규모의 해안테크와 발아래 갯벌 및 망둥어 관찰이 가능한 스카이워터파크, 여름철 관광객 이용이 가능한 인공해변과 수중 범프카 등 오락시설이 제안됐다.
이와 함께 화재로 소실된 국내 최대 젓갈시장을 대체할 종합어시장은 외포리 763번지 일대 1만6천892㎡의 부지에 점포와 식당,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지상 2층, 연면적 3천242㎡ 규모로 건립이 제안됐다.
군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지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본격적인 외포리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천호 군수는 “외포항을 지역을 대표하는 수산·관광 명소로 육성하고자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토대로 외포항을 국내를 대표하는 거점 어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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