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아프리카돼지열병 환경시료 검사 강화

최근 양성개체가 발생한 지역의 폐사체를 수색할 때에는 비빔목, 목욕장 등 멧돼지 서식흔적이 발견되는 경우 시료를 채취하기로 했다. 또 여름철 우기 기간에 토사유출 우려가 큰 양성매몰지에 대해서는 비가 내린 이후 환경시료를 채취하여 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사한다.

환경부는 접경지역 하천, 매몰지, 폐사체 수색지역 등에서 환경시료 검사를 강화하고, 바이러스 오염이 확인되면 즉시 소독하는 등 추가 확산이 없도록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무더위로 인한 파리·모기 등 서식 밀도 증가에 따라 곤충매개체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감시를 강화한다. 조사지역을 파주, 연천 등 2개 시·군에서 8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검사주기도 월 1회에서 2주 1회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3차 추경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예산 80억원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현장대응인력 총 744명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3차 추경에 따른 대응인력을 신속히 선발·고용하고 세심하게 관리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7일간(7월 1일~7일), 파주(98건)ㆍ포천시(10건)와 연천군(273건), 강원도 화천군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8건이 추가로 발생하여 현재까지 총 663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검사한 멧돼지 시료는 총 276건으로, 폐사체 시료가 50건, 포획개체 시료가 226건이었으며, 양성이 확진된 8건은 모두 폐사체 시료였다. 양성이 확진된 폐사체는 모두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생했으며,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채취 후 현장 소독과 함께 매몰·소각 처리됐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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