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 등 시민 위험을 원천 차단하려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대대적 조직개편을 한다.
8일 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오는 17일 인천시의 2020년 하반기 인사에 맞춰 ‘수질안전부’를 새로 만들고 직원 25명을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종전 615명의 직원이 640명으로 늘어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적수사고 등 수돗물 사고로 수돗물 공급과 관리에 대한 개선요구가 급증함에 따라 종전 3부 1연구소 1관리소 4정수사업소 5수도사업소 체계에서 수질안전을 총괄하는 ‘수질안전부’를 본부 산하에 신설한다. 수질안전부에는 수질정책팀과 안전총괄팀 등 2개 팀을 새로 만든다. 종전 생산관리팀·교육감사팀·정보소통팀까지하면 모두 27명에 달한다.
시민과 직접 만나는 각 수도사업소에는 수질안전팀을 신설해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이에 따라 중부수도사업소, 남동부수도사업소, 북부수도사업소, 서부수도사업소, 강화수도사업소 등에 각각 5명의 전담인력을 둔다.
특히 수질안전팀의 워터코디, 워터닥터로 불리는 옥내급수시설 상태검사 및 수질관리를 비롯한 수질검사와 수질민원 업무처리 등 현장 대응업무를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스마트상수도 도입을 위해 급수부팀도 개편한다. 스마트관망팀을 신설해 상수도 지리정보체계(GIS) 구축 종합계획을 세우고, 스마트관망 인프라를 구축한다. GIS 구축은 종이에 기록한 상수관망도면을 전산화하는 작업으로,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관망관리가 가능하다.
이 밖에 섬지역 급수불편해소를 위해 남동구수도사업소에 옹진군 마을상수도 전담팀을 설치해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 식수원 개발사업과 비상급수, 해수담수화시설운영관리 등을 추진한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수질안전 관리를 강화해 시민이 안전하게 상수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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