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2월31일 197개 시내버스 노선 개편…13일·17일 온·오프라인 시민설명회

인천시가 오는 12월31일자 시내버스 노선의 전면 개편을 위해 시민의 의견수렴에 나선다.

8일 시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각각 2회씩 군·구를 순회하며 온·오프라인으로 시민설명회를 한다. 13일에 미추홀구와 부평구, 14일 연구수와 서구, 15일 동구와 남동구, 16일 중구(원도심)와 영종도, 17일 강화군과 계양구를 찾아간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해왔다.

시는 이번 노선개편에 빅데이터를 통한 과학적 분석기법을 활용해 설계했다. 이를 통해 배차간격이 11%, 환승대기 시간은 3.21%씩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선개편 규모는 총 197개 노선이다. 이중 93개 노선은 그대로다. 다만 77개 노선은 조정하고, 27개 노선은 폐선한다. 신설은 28개 노선 등 전체 노선의 52.7% 수준으로 변경한다.

시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인 원도심과 신규택지에 생활밀착형 순환버스를 도입한다. 또 송도와 청라를 연결하는 급행노선을 신설하며 영종지역에서 시험운영한 수요응답형 버스(I-MOD)를 오는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특히 중구의 경우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원도심 지역의 노선 효율성을 개선했다.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미추홀구, 부평구, 및 송도와 논현지역 등 주요 생활권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영종지역은 영종국제도시 내 생활권 및 공항철도와의 접근성 개선이 핵심이다.

동구는 인천의료원과 만석동 지역의 경유 노선 보강이, 미추홀구는 지역내 굴곡노선을 개선해 운행시간 단축 및 신규 아파트 입주지역의 노선 보강, 연수구는 송도 6·8공구 및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접근성을 개선 등을 추진한다. 남동구는 남촌농산물도매시장과 서창2지구의 접근성 향상, 부평구는 일신동 주변 생활권의 접근성 개선하고 계양구는 서운산업단지의 접근성 개선, 서구는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지역, 북항배후단지의 노선 강화 등을 이뤄낸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그동안 준비한 버스노선 개편 과제물을 시민 여러분에게 평가받는 자리”라며 “온라인 생중계와 찾아가는 설명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이어 “노선 개편을 통해 시내버스가 명실상부한 시민의 발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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