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파생본부 통합…“시장 변동성 커져”

Equity파생본부, FICC파생본부 합쳐…글로벌 사업본부 신설

NH투자증권이 분리된 파생본부를 하나로 통합한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파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합치는 것이다.

13일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파생본부를 합치고 글로벌 사업본부를 새로 만드는 조직개편을 한다고 밝혔다.

상품별 별도 본부 체제인 ‘Equity파생본부’와 ‘FICC파생본부’를 ‘파생본부로 통합하고, ELS 자체헤지운용을 담당하는 ‘Equity파생운용부’와 FICC 자체헤지운용을 담당하는 ‘FICC파생운용부’를 ‘파생운용부’로 합친다. 파생본부 아래에 ELS/DLS 운용부서와 세일즈부서를 함께 배치해 긴밀하게 협업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파생상품시장은 내림세에 변동성이 커서,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예측이 어렵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ELS와 DLS로 대표되는 각 본부를 합쳐 운용하게 됐다. 운영은 공동 본부장 체제로 간다”라고 말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충격이 왔던 3월에 파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기 시작한 후 4, 5월에 비슷했으며 6월도 조금 큰 상황이다”라면서 “변동성 헤지를 위해 파생상품 활용도를 높이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만큼 수익과 손해가 커진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Equity(주식)와 FICC(채권, 통화, 상품)부서를 나눠서 운용하지만 합친 곳도 있다”라면서 “NH투자증권의 경우 IB가 강한 하우스여서 그런 영향도 있는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또, NH투자증권은 이머징 시장에서의 사업확장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고 ‘글로벌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전체 8개 해외거점을 본부 직속으로 편제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옵티머스 사태와 무관하게 진행된 것이다”라면서 “옵티머스 경우 자산실사를 진행하면서 수습에 힘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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