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를 대표하는 지상 49층 규모의 구리 랜드마크타워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구리도시공사는 민간 참여자를 대상으로 사업참가 의향서를 접수받은 데 이어 지난 10일 민간사업자 지정 신청 접수 및 사업계획서를 제출받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17일 평가위 심의를 거쳐, 당일 결정된다.
구리 랜드마크타워 건립은 구리역 일원인 인창동 673의 1 시유지 9천677,7㎡에 지하 3층, 지상 49층의 공동주택 370여세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구리지역에선 가장 높은 층수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건축 연면적 1만100㎡에 문화 및 체육시설을 조성, 구리시에 무상 기부체납하는 특수목적법인(SPC-PFV) 설립을 통해 민ㆍ관 공동개발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비는 2천20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구리도시공사가 14%, 민간 사업자가 86% 등을 출자하고 사업 이익금 중 공사가 30% 이상 가져가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리시는 애초 용역 등의 결과에 따라 민간참여자 컨소시엄 구성에 있어 우선 대형 건설사를 배제하는 한편, 대표사의 경우, 자기자본 4조원 이상 회사채 신용도 AA-를 충족해야 하고 대표사를 제외한 3개사 또한 2조원 이상의 자본금이 있어야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같은 조건에 따라 지난 10일 사업계획서를 접수 받은 결과, 미래에셋 등 대표사 10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오는 17일 최종 심의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구리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10곳을 대상으로 오는 17일 평가위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평가위는 구리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제대로 살리면서 특히 기부 채납 시설물의 공공성과 수익구조 등 구리랜드마크타워 사업이 지향하는 바에 따라 공정한 심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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