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본부, 송도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2023년으로 연기 결정

오는 9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오는 2023년으로 미뤄진다.

1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ADB는 필리핀 마닐라 본부에서 오후 6시(현지시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차총회는 9월 17~18일 ADB가 주관하는 화상회의로 대체, 차기의장단 선출 등 잔여안간 처리를 위한 약식 비즈니스세션(거버너 총회), ASEAN+3 장관회의, 세미나 등을 한다.

당초 기획재정부와 시는 9월 18~21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전 세계 68개 회원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여하는 53차 ADB 연차총회를 열 예정이다.

하지만 기재부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외 참가자와 국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각국의 여행제한, 방역을 위한 행사규모 축소 등으로 실효성 있는 연차총회가 열리기 어려운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 지난 3일 ADB에 개최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

다만 오는 2023년 제56차 ADB 연차총회 개최는 이사회 의결에 대한 회원국 거버너들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으로 9월 거버너 총회에서 최종 확정한다.

이 거버너 총회에서 2023년 연차총회의 우리나라 개최가 결정 나면 장소는 인천 송도컨벤시아로 동일하다. 시는 성공적 개최 지원은 물론 ‘포스트코로나’ 시대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인천도시브랜딩, 지속가능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문화행사 연계를 통한 인천지역문화의 세계적 확산 등 한층 더 강화한 성공개최 전략을 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차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한 연기”라며 “오는 9월 2023년 개최가 결정 나면 장기적 플랜으로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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