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2중부고속도 빗길 9중 추돌…3명 사상

사고수습 정체구간서도 추돌 1명 사망

14일 새벽 1시50분께 광주시 초월읍 제2중부고속도로에서 22t 화물트럭과 오피러스 승용차 등 9대가 연이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피러스 승용차 운전자 A씨가 숨지고, 다른 차량의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화물트럭에 실려 있던 플라스틱 원료를 담은 500㎏짜리 포대 2∼3개가 도로 위로 쏟아지면서 뒤이어 오던 차들이 이를 피하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화물트럭 운전사는 경찰에서 “빗길에 미끄러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현장 수습으로 발생한 정체 구간에서 화물트럭 간 추돌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새벽 4시40분께 앞서 사고가 발생한 현장으로부터 2∼3㎞가량 뒤떨어진 지점에서 화물트럭이 앞에서 서행하던 화물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뒤쪽 화물트럭 운전자 1명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체 구간에서 서행하던 화물트럭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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