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가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긴급구호물품키트를 전달하는 등 ‘인천 아웃리치’ 활동을 했다.
시와 LH는 14일 인천도시철도 1호선 부평역과 인천터미널역, 경인국철 동인천역과 주안역 등에서 취약계층에게 생수, 빵류, 간편식사, 마스크 등 구호식량 및 물품꾸러미가 든 긴급구호물품키트 200세트를 전달했다. 또 위기상황에 놓인 취약계층은 LH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토록 주거 상담도 했다.
이는 시와 LH는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아웃리치 사업이다. 아웃리치는 거리, 대중교통시설 등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현장을 찾아 점검해 대상자를 집중 보호하고 지원하는 적극적인 봉사활동이다.
특히 이날 시와 LH는 비주택거주자를 지원하는 (사)인천내일을여는집, 내일을여는자활쉼터, 인천쪽방상담소 등과 함께 했다.
시와 LH가 아웃리치 활동으로 발굴한 주거지원대상자는 LH 인천본부 내 이주지원119센터를 통해 LH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지원하고, 이주 대상자는 보증금과 이사비, 생필품을 지원받는다. 이주 후에는 이주자가 정착할 수 있도록 청소·세탁·금융 및 심리상담 등 다양한 주거생활지원서비스와 직업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한 지속적인 자립지원서비스도 연계한다.
또 LH는 비주택거주자가 공동이주하고, 자립지원기관이 상주하며 거주자의 자립을 지속적으로 돌보는 ‘자립형 공유주택(Supportive Housing)’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비주택거주자 주거상향지원사업이 단순한 주거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자립까지 완성함으로써 비주택거주자의 주거안전망 구축을 실현하는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H와 함께 아웃리치 활동에 집중, 열악한 주거상황에 놓여있는 시민을 최대한 돕겠다”며 “주거상향지원사업 안내와 긴급구호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LH 인천본부 관계자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폭염과 열대야 등 혹서기가 이어지는 9월까지 쪽방, 지하철역사 등 복지사각지대 현장을 찾을 계획”이라며 “인천의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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