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vs 성남, '경기더비' 승리로 부진 탈출 노린다

▲ 하나원큐 K리그1 로고

‘2020 하나은행 FA컵’ 8강에 나란히 진출한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과 성남FC가 시즌 두 번째 ‘경기더비’를 벌인다.

최근 리그에서 잇따른 오심 논란 끝에 두 경기 승리를 놓친 8위 수원과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의 성남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수원과 성남의 리그 성적은 2승4무5패(승점 10)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수원(-3골)이 8위, 성남(-6골)은 11위에 각각 랭크돼 있다.

양 팀 모두 리그에선 부진하지만 지난 15일 FA컵 16강전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한 만큼 이번 맞대결서 승리해 정규리그서도 반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따라서 상위스플릿 ‘커트라인’인 6위 확보 교두보를 마련키 위해 양 팀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수원은 지난 시즌 득점왕(20골)인 아담 타가트가 개막 후 9경기동안 득점포가 침묵했지만, 최근 리그 2경기와 FA컵 16강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뽑아내 명성을 되찾고 있다. 지난 4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서 심판의 오심 때문에 3대3으로 비겼지만, 타가트는 페널티킥 선제골 등 두 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최근 11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중원의 핵’ 고승범(26)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ㆍ수에서 맹활약 해주고 있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맞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지난달 7일 대구(1-2 패)전을 시작으로, 울산(0-1), 수원(0-2), 상주(0-1)에 4연패를 당한 뒤, 28일 부산전서 1대1로 비겨 연패 사슬을 끊어냈지만, 지난 5일 포항에 0대4로 대패해 11위로 추락했다. 이후 지난 11일 선두 전북과 맞서 먼저 2골을 넣고도 후반 두 골을 허용해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성남은 대구FC와의 FA컵 16강전서 승부차기 끝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한 여세를 몰아 수원을 잡겠다는 각오다.

한편, K리그1 모든 팀과 한 차례씩 맞붙도록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는 같은 시간 인천전용구장에서 선두 전북을 상대로 힘겨운 일전을 벌인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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