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로 시민의 불안감이 계속 커지고 있다. 인천 10개 군·구 중 옹진군을 뺀 9개 군·구에서 관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인천시는 16일 동구·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 등 4개 지역에서도 수돗물에서 유충을 발견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서구에서 처음 민원이 들어온 뒤 계양·부평·강화·중구 등에서 잇따라 유사 민원이 들어왔다.
현재까지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 신고는 모두 194건에 달한다. 시는 이 중 현장 조사 결과 90곳에서 실제 유충을 발견했다. 30곳은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74곳은 현장 확인을 진행 중이다.
다만 서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시의 상수도 인프라의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충을 발견한 90곳은 모두 서구 발생했으며 다른지역에서는 유충을 발견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유충 발견 민원이 급증했던 부평·계양에서도 31곳 중 20곳에서는 유충을 확인하지 못 했으며 11곳에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뤄지는 상황이다. 시는 서구에서 발견한 유충이 공촌정수장 활성탄여과지에서 비롯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활성탄여과지에서 유충을 확인했다.
시는 앞으로 수돗물 24시간 모니터링과 필터링을 지속해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명확한 원인규명 및 정상화,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투명한 상황 공개 등 조속한 해결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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