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 민선 ‘이원성호’, 첫 이사회 열고 새 출발

킥복싱협회 제명 등 3개 안건 처리…각종 위원회 구성은 유보

경기도체육회가 민선 체육회장 체제 후 첫 이사회인 제28차 이사회의를 열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제공
경기도체육회가 민선 체육회장 체제 후 첫 이사회인 제28차 이사회의를 열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제공

경기도체육회가 민선 첫 이사회를 열어 ‘이원성호’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경기도체육회는 16일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이원성 회장 주재로 제28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체육회 각종위원회 구성(안) ▲경기도자전거연맹 관리단체 지정(안) ▲경기도킥복싱협회 제명(안)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 등 상정된 4개 안건을 심의했다. 하지만 1호 안건인 ‘경기도체육회 각종위원회 구성’은 각계 각층의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들어 보강한 후 차기 이사회 때 재상정하기로 하고 보류했다.

나머지 안건에 대해서는 원안대로 가결해 유보단체였던 경기도자전거연맹은 관리단체로 지정됐으며, 회원단체 구성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기도킥복싱협회는 제명 처분됐다. 킥복싱협회는 2년 후 충족 요건을 갖추면 회원단체로 재가입할 수 있다.

또 이사회는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를 통해 기정 527억7천여만원에서 6억3천만원이 감액된 521억3천만원의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임원들에게 선임장을 전달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 경기도체육회에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임원들의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경기도 체육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주기 바란다”라며 “귀중한 연을 맺은 만큼 경기도체육회와 경기체육 성장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공석 중인 사무처장의 조속한 선임을 주문했으며, 전날 열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에서 체육회장을 출석시켜 임원구성 등에 대해 추궁한 것은 권한 범위를 넘은 것으로, 규정에 맞는지 검토하고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원성 회장은 “사무처장의 선임은 국가권익위원회 권고에 따라 공개 채용을 하겠다”라며 “앞으로 도, 도의회와 소통하면서 원만한 관계를 지속시켜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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