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 게약종료 6개월 남기고 사임

제주와의 FA컵 16강전 다음날 사의...주승진 수석코치 대행체제

▲ 이임생 감독

▲ 주승진 감독대행

프로축구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이 계약기간 만료 6개월을 남기고 중도 하차했다.

 

수원은 이임생 감독이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 원정경기를 마친 후 돌아온 뒤 사임의사를 밝혀왔고, 구단과의 긴밀한 대화 끝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수원 구단은 17일 이 감독의 사임 의사를 존중하고, 차기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주승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추스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초 수원 삼성 제5대 감독에 취임한 후 통산 5번째 FA컵 우승을 이끌었으나, 리그에서는 팀이 하위 스플릿에 머물렀고, 올 시즌도 2승4무5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수원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안겨드리고 싶었지만 아쉽다“며 “감독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언제나 수원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의 감독대행을 맡은 주승진 코치는 2010년 매탄중 코치를 시작으로, 매탄고 감독과 수원 삼성 유스 총괄 디렉터를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프로팀에서 코치로 일해왔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성실한 모습으로 지도자로서 유스선수 육성에 일가견을 보인 주 감독대행이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팀을 추스려 도약을 이끌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한편, 수원은 향후 차기 감독 후보 리스트를 수립하고, 면밀히 검토해 적임자를 찾는데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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