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시설 일부를 불법으로 운영한 의혹을 받은 북한강 최대 규모의 수상레저시설인 캠프통 포레스트와 아일랜드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소재 업체 사무실과 이 업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K회장 주거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약 8시간 동안 컴퓨터와 문서 자료 등을 다량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K회장은 시설 허가를 받기 위해 캠프통의 명목상 대표인 이른바 ‘바지사장’을시켜 가평군 공무원들을 협박하거나 뇌물을 주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가평군은 캠프통 포레스트와 아일랜드에서 사업등록증 위조, 유선장 무단 증축, 산림 훼손, 지하수 불법 사용, 무허가 건축, 식품접객업 위반 등의 불법 행위를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캠프통 포레스트는 지난해 6월 가평군 설악면 사룡리에 8천820㎡ 규모로, 강 건너편의 캠프통 아일랜드는 2017년 6월 청평면 고성리에 2천722㎡ 규모로 각각 개장했다. 두 시설은 총 1만1천542㎡ 규모로 북한강 변에 설치된 수상레저시설 중 최대 규모다. 이 중 8천413㎡는 수면 면적이다.
하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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