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사이에서 폭언이나 폭행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곽희상 신임 인천시 체육회 사무처장은 19일 “최근 전국적으로 선수단 내 인권침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사무처장은 현장 중심의 교육을 선수단 내 인권침해 문제 예방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동안의 교육만으로는 음지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를 예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선수들을 직접 대면해서 다른 지역의 인권침해 사례를 알려주고 직접 소통해서 인권침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인권·노동 전문가의 교육도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고 했다.
특히 곽 사무처장은 군·구 체육회의 행정력 향상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는 “시 체육회는 인원도 많고 행정 경험도 풍부하지만 군·구 체육회는 인원 부족 등으로 행정력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를 해결하려 컨설팅 등을 통해 시와 군·구 체육회의 행정력을 동반 상승시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체육회 재정에 대해서도 국회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곽 사무처장은 “현재는 체육 재정은 90%를 인천시에 의존하고 있다”며 “앞으론 대한체육회처럼 중앙정부 50%, 인천시와 군·구 등 지방비 50% 지원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방안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데, 법령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와의 소통에 나서겠다”고 했다.
시 체육회는 최근 곽 사무처장을 민선 체육회 초대 사무처장으로 임용했다. 곽 사무처장은 1983년 시 체육회 입사 후 훈련과장, 체육진흥부장, 전문체육부장 등을 역임하고 2017년 정년 퇴임했다. 이후 지난 2019년 1월 사무처장을 임용,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곽 사무처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2월까지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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