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호 군수를 겨냥한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또 시작되고 있어요”
강화읍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최근 미용실, 목욕탕 등에서 ‘군수 애인이 누구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2년 전 지방선거 당시 경기일보 사무실로 걸려온 한통의 제보 전화가 생각난다.
내용은 정체불명의 외지인 다수가 목욕탕, 버스정류장 등 주민이 모인 장소에서 ‘군수 건강이 위급하다’, ‘깡패를 데리고 다닌다’, ‘사기꾼이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다닌다는 것이었고 곧바로 취재를 시작했으나 현장을 포착하기는 어려웠다.
유언비어 소리를 들으니 불현듯 ‘선거가 임박했나?’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선거때만 되면 고개를 드는 가짜뉴스와 ‘카더라’ 유언비어는 네거티브 선거전을 노린 꾼에 의해 소설같은 이야기가 사실로 둔갑해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는 민의 왜곡 현상을 유발한다.
그런데 이번 유언비어는 임기가 2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빨라도 너무 빠르다. 특히 군수 개인을 겨냥한 유언비어가 어느 세력에 무슨 이익이 있는지 가늠하기 어려우나 다분히 악의적이라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이같은 양상은 더해질 것이다.
요즘은 맘만 먹으면 누구나 신문과 인터넷방송사를 설립할 수 있다. 요건도 간단해 우리는 1인 미디어 춘추전국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문제는 언론을 빙자한 가짜뉴스와 인터넷이나 트위터, 카톡과 같은 SNS 상에 떠도는 유언비어성 댓글 등은 팩트 체크도 어렵고 자정기능으로 걸러내지도 못해 인신공격성 주장을 여과없이 쏟아낸다.
아니면 말고식의 가짜뉴스와 유언비어는 군민들을 현혹시켜 지역공동체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군민을 위해 사용해야 할 행정력 낭비로 이어지기에 발본색원해야 한다.
7만여 명의 군민과 1천여 명의 공직사회를 이끄는 군수의 자리는 막중한 책임이 동반된다.
자칫 무차별적인 유언비어가 공직사회를 경직시켜 복지부동을 불러온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가짜뉴스와 유언비어에 대해 옥석을 가릴 수 있는 혜안으로 관찰을 게을리하지 않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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