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경기도당은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 오는 21일 후보등록을 받고 24일 선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후보가 1명이면 도당 운영위원회를 열어 추대 형식으로, 2명 이상이면 도당 대회를 열어 경선으로 각각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현재 최춘식 의원(초선, 포천·가평)이 도당위원장을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원은 송석준 현 도당위원장(재선, 이천)의 연임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의원들은 코로나19 등 당내외 상황을 감안, 경선보다는 추대를 선호하지만 아직 의견을 규합하지 못한 상태다.
당초 지난 17일 전체 의원 7명이 모두 모여 도당위원장 문제를 최종 논의하기로 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모임이 이뤄지지 못했다. 20일 다시 모임을 가질 계획이지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인사청문회 등 국회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일부 의원이 모임에 소극적이어서 의견 규합 없이 후보등록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송석준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17일 모임은 일정이 맞지 않아 이뤄지지 못했고, 내일(20일) 모여 마무리할까 한다”면서 “(도당위원장) 희망자 의견을 고려하면서 전체 총의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최춘식 의원은 “전체 의원 모임이 잘 안 되고 있는데 이와 상관없이 21일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라며 “의원들간 협의해서 할 것이다. (협의가)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52명의 원외 당협위원장 중 아직 공개적으로 차기 도당위원장 출마 의사를 피력한 위원장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처럼 예상치 못하게 후보등록 당일 출마선언을 하고 경선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추대 혹은 경선 여부는 21일 후보등록 후 최종 판가름날 전망이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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