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중진 반열에 올라선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화성을)이 19일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답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원욱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에 이은 또 한 명의 ‘우리 대통령’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금 우리 민주당이 자성해야 할 지점은 바로 ‘민주’라는 단어에 있다”면서 “민주당이 민주당다워져야 한다. ‘민주’의 또 다른 이름, 평등과 공정, 정의의 이름을 다시 붙들어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열린우리당의 무능, 태만, 혼란은 노무현 대통령을 잃게 된 원인이 됐다”며 “무능이 아닌 유능, 태만이 아닌 성실, 혼란이 아닌 정제를 민주당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저성장시대 컵밥과 높은 등록금, 고시원, 그 속에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종종걸음을 걷는 우리 청년들에게 불공정이 아닌 공정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하기 좋은 나라, 노동이 행복한 나라가 이원욱이 바라는 나라”라고 설명한 뒤 “소통의 달인 이원욱이 여야 의원을 모아 사회적 대타협의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원외위원장 4년 시절이 가장 열심히 일했던 시기였지만, 공천 때면 가장 불안한 사람은 원외위원장”이라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 당을 위해 헌신하며 자리를 지켜온 원외위원장에게 가장 먼저 공천을 주는 체계로 공천시스템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화성을에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했고,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당 원내수석부대표, 전략기획위원장, 민주당 정책위원회 제3·제4정조위원장 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현재 정무위 소속인 그는 과거 산자위 위원, 기재위, 국토위, 과방위 간사로 활동, 당내 대표적 전략통·경제통으로 꼽힌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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