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민주당 최고위원 출사표…“풀뿌리 정치 힘으로 정권 재창출”

염태영 수원시장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20일 ‘든든한 민주당, 기초가 힘이다’를 내걸고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

염 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풀뿌리 정치인 2천441명의 지방자치 30년 현장의 힘으로 한국판 뉴딜 성공과 정권 재창출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기초단체장의 최고위원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2015년에는 박우섭 당시 인천 남구청장, 2018년에는 황명선 당시 논산시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염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노멀 시대가 다가온 만큼 ‘사람 중심·민생 중심 정책의 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염 시장은 ‘풀뿌리’, ‘자치’, ‘분권’, ‘현장’ 등의 단어를 수차례 사용,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수원시를 일자리 1등 도시로 만들어낸 저력으로 이제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이 돼서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염 시장은 지자체장들의 최고위원 도전 사례를 언급하며 “삼세판이다. 내 도전은 개인의 결단을 넘어 풀뿌리 정치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정치사적 실험”이라며 “도전이 성공하면 그 자체로 지방자치 30년사의 성과이자 민주당의 혁신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첫 도전은 (당선 확률이) 10%, 두 번째 도전은 20%였다면 저는 그 곱인 40%는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염 시장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지속가능발전 비서관을 지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에 당선, 내리 3선에 성공했다. 현재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 21대 국회 ‘포럼 자치와 균형’ 공동대표,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공동의장 등으로 활동, ‘자치·분권 전도사’로 불린다.

송우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