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만든 온라인 수업

수업 다시 들을 수 있고 질문 편한 반면
개개인 학업 능률 떨어지고 통제 못해
단점 방안 모색… 활용성은 ‘무궁무진’

올해 코로나19가 전세계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 각 나라마다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 또한 많이 바뀌었다. 제일 많이 바뀐 것은 수업 방식이다.

지난 3월 등교개학이 어렵게 되면서 모든 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학교 가서 수업을 듣는 방식을 이어왔던 대한민국의 수업이 바뀌면서 여러 장단점들이 생겼다. 학생들 의견을 종합해 봤다. 온라인 수업의 장점으로는 일단 수업에 대한 복습이 쉽다는 것이다. 나는 온라인 수업을 하는 날이 아닌데도 온라인 수업을 이용해 복습하면서 장점을 크게 느꼈다. 학교 가서 수업을 듣게 되면 수업을 다시 들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온라인 수업은 그것이 가능하다. 둘째,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 자신감이 부족한 학생들은 질문을 하는데 힘든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온라인 수업은 다르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의 경우 질문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편하게 물어볼 수 있기 때문에 편하다고 학생들은 답했다.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 학생들이 말한 단점들은 일단 개개인의 학업 능률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온라인 수업을 들을 때는 학생들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의지력이 약한 학생의 경우 딴 것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눈에 피로감이 심각한 것이다.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경우 최소한 7시간 동안 컴퓨터 화면을 봐야만 한다. 청소년기의 눈은 매우 약한 상태다. 온라인 수업을 듣기 위해서 7시간 동안 화면에 집중하게 되면 눈 피로감이 크고 시력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모둠수업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둠수업은 생각을 정리해 주장하고 남을 설득을 하면서 논리력을 키워 갈 수 있는 학교 수업의 중요한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면서 모둠수업이 없다시피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모둠수업이 이뤄지지 않으니 무엇인가를 탐구하고 깊게 생각하며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사라져서 아쉽다. 모둠수업이 필요한 경우 온라인 대면 수업을 고려해 해보는 방법 또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라는 질병이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만 이 시간을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코로나는 아직까지도 정확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고 또한 가을에는 코로나가 더 활발하게 퍼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이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의 단점들을 극복해내야만 한다. 처음 시도하는 방법이고 코로나 상황을 예측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계속해서 방안을 모색하면서 단점들을 줄이게 된다면 온라인 수업은 수업의 또 다른 방안으로서 코로나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는 지금 시점과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도 무궁무진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원 대평고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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