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문재인-민주당 폭정 막아낼 힘은 국민들 밖에 없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1일 “막무가내인 문재인-민주당 정권의 폭정을 막아낼 힘은 결국 우리 국민들 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입으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일방 독주를 강행한다면 103석인 통합당의 힘만으로는 끝내 막아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 한 분 한 분이 독재정권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함께 맞서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 “좋은 환경과 좋은 집을 원하는 보통 국민들의 정상적인 수요를 불온한 욕망과 탐욕으로 간주해 억제하려고만 하는 문재인 정권의 아집이 부동산 대책의 대실패를 가져왔다”고 비판하며 “규제 완화와 공급 확대 정책이 해결책이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집값이 폭등하고 있는데도 무엇이 잘못됐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김현미 장관과 경제팀을 하루속히 경질하고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사과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추궁했다.

또한 그는 “‘문재인 경제’는 코로나 이전에 이미 실패했고, 코로나로 그 고통이 더 가중됐을 뿐이다”면서 “문재인 정부 내 국가채무가 370조가 급증하고 기획재정부조차 이대로 가면 정권이 끝날 즈음 국가부채가 1천조를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고(故) 박원순 전 시장과 관련, “더 놀라운 것은 이 정권과 여당의 태도”라면서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특위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4.15 총선 직후 한 달간 전국에서 125건의 선거무효소송이 제기됐고, 31곳의 선거구 투표함에 대한 증거보전이 집행됐는데 아직 한 곳에서도 재검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왜 이렇게 늦어지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그는 “사법부가 권력에 장악된 것이 독재의 완성이라면 이미 우리나라는 독재 국가가 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공권력의 최고 상징인 검찰총장을 전 국민이 보는 가운데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핍박하는 정권이 이전에 또 있었느냐”면서 “이게 법치주의 대한민국이냐”고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과 관련, “지난 3년간 이 정권은 평화 프로세스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온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다”며 “하지만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북측의 입에 담을 수 없는 조롱과 모멸로 그 허상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고 비판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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