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평택갑)이 21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성윤모 장관과 만나 “쌍용자동차는 직·간접적으로 60만명가량의 고용을 책임지는 동시에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큰 부분을 맡고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그는 “쌍용자동차는 그동안 노사가 한마음으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구안 시행과 고통 분담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노조 측에서는 복지의 축소, 근무시간 조정, 임금 반납 등을, 회사 측에서는 자산매각 등을 통해 3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고통을 감내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면서 경영 위기, 사업 연속성 확보를 위한 투자 유치 등 어려움에 놓여 있다”며 “이로 인해 쌍용자동차 직원과 협력업체, 평택시민들은 지난 2009년 쌍용차 사태의 악몽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쌍용자동차가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와 국가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하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성 장관은 “쌍용차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홍 의원은 21대 총선 기간부터 쌍용자동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달 15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쌍용차 문제로 면담한 데 이어 18일 이동걸 산업은행장, 29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각각 만나 쌍용자동차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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